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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레스폴(깁슨 58 히스토릭- Gibson 58 Historic) 입수

Guitar & 음악

by saintjeong 2009. 1.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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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사용하던 깁슨레스폴 스탠다드를 자금문제로 정리하고 나서

PRS, Fender를 그동안 사용하고 있었으나 레스폴을 꼭 준비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 기타가 다 제각각의 소리가 있겠지만 항상 내 귓가에 맴도는 소리, 바로 레스폴의 소리였다.^^ 

그래서 그동안 저렴한 레스폴이라도 구해 보려고 에피폰, 우노, 에드워즈, 레독스 등등

중가대의 레스폴들을 알아보고 있다가.....

어렵게 구하게 된 05년산 깁슨 58 히스토릭(Gibson 58 Historic).

가격대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PRS와 비슷한 가격대지만

이상하게 깁슨 히스토릭은 내가 가질수 없는 꿈의 기타로 여겨졌고

또한 일반 스탠다드와 별반 차이가 없을거라는 선입관도 있어서 구입전에 많이 망설였지만

일단 한번 사용해보고 판단하자고 맘을먹고 구입하게 되었다.

 

 

59히스토릭은 너무 비싸서 58을 구해보기로 했으나

2006년부터 나오는 VOS model들은 도장 방식이 내가 원하는 사양도 아니었고

또한 나는 아이스티(Iced Tea) 색상을 원하는데 그렇게 내 조건에 꼭 맞는 모델을 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깁슨의 대표 색상인 washed cherry는 너무 붉어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러던중 정말 운좋게 우연히 이 모델을 구하게 되었다.

조금만 늦게 찾아갔어도 다른 주인을 만날뻔 했는데 판매자의 배려로

다행히도 내게 물건이 전해질수 있었다.

 

깁슨 히스토릭 모델들은 57, 58, 59, 60등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히스토릭에 연도를 붙여서 표시한것은 1957, 1958년도 등에 생산되었던 깁슨 레스폴 모델을

현대에 와서 최대한 그대로 만들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리이슈 모델이라고도 한다.)

정확한 명칭은 2005 Gibson 1958 Les Paul Standard Iced Tea 정도가 되겠다.

 

기타를 집에 가지고 와서 바로 연결해서 소리를 듣는 순간 그 감동이란....

기타를 치지 않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이거야!! 이거!! 이게 바로 레스폴의 소리야!! 라는 생각이든었다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 ㅎㅎㅎ

깁슨스탠다드와 비슷할걸로 생각했던 내 선입관을 그냥 바로 깨부숴 주더군.

 

너무 기뻐서 잡설이 길었네.

자자 이제 기타의 사양을 보고 사진을 감상해보자.

 

 

 

 

커스텀샾 하드케이스이다. 난 갈색 리프톤 하드케이스가 좋은데...ㅜㅜ 

 

각종 종이 태그들이다.

 

하드케이스 내부. 고급스럽다. 기타만 좋으면 되는데 별게 다 예뻐보이는군.^^

 

아이스티 색상의 플레인탑. 아 예쁘다.

 

 

 

 

앞에서본 헤드의 모습.

 

뒤에서 본 헤드의 모습. 

헤드 뒷면의 모습을 좀 더 크게 찍어봤다. 

레스폴을 만드는 브랜드는 정말 많지만 깁슨의 이 헤드 모습과 깁슨 로고는 정말 중독인것 같다.

소리와 모양, 색깔이 모두 맘에 들어도 헤드와 로고가 깁슨의 그것이 아니면 무언가 빈듯환 외관에서의 느낌.

그것이 사람들이 깁슨을 찾게하는 힘인것 같다. 물론 당연히 소리도 깁슨만의 소리가 있지만...

외관에 대한 얘기이다.

 

기타 뒷면의 사진이다.

바디부터 넥까지 너무나 고른 나뭇결을 볼 수 있다.

 

 

바디 내부의 전기 부품들 사진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고가의 히스토릭 모델들도 일반 스탠다드와 같이

세라믹 캐패시터에 플라스틱? 와이어를 사용했다고 하던데 그걸 직접 확인해본적은 없었고

현재의 모델들은 빈티지 와이어와 범블비 캡이 달려있다.

또한 테일피스등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알루미늄이 상용되지않았다고 하는데

이부분도 2002년부터인가 좀더 원년산에 가깝도록 알루미늄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부품들이 소리에 주는 영향이 꽤나 크다고 하던데 사실 난 잘 모르겠다.

스탠다드 사용할때 이런 부품들을 다 갈아봤었는데 소리가 좀 맑고 브라이트 해진다고 해야할까

그런 정도의 변화는 있었던것 같다.

지금의 히스토릭은 그런 부품의 교체가 전혀 필요없게끔 나오는것 같다.

어쨌든 깔끔한 배선과 부품들을 볼 수 있다.

59 히스토릭과의 가장 큰 차이가 탑이라고 하는데

59는 Figured탑(soft maple)을 사용했고 58은 plain탑(hard rock maple)이 기본이라고 한다.

나중에 59가 부러워 보일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59 하나도 안부럽다.

58은 넥도 많이 두껍다고들 해서 연주가 불편할줄 알았는데

지금껏 사용했던 기타들을 봐도 내 경우는 넥의 두께가 연주에 불편을 주지는 않는것 같다.

다만 넥을 잡았을때 느낌이 틀릴뿐이었다.

 

참고로 깁슨 히스토릭 모델들의 시리얼 넘버 읽는법은

맨 앞자리 9, 8, 7등은 각각 59, 58, 57을 표시하는 것이고

다음 숫자의 제일 앞자리는 제작년도 그 다음은 제작되어진 순번이라고 한다.

예를들면 시리얼이 8 5XXXX라면

58 히스토릭, 2005년산, xxxx번째로 생산된 제픔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집에있는 체중계로 무게를 달아보니 3.5Kg에서  4.0으로 넘어가는걸 보니

4Kg은 안되는것 같다. 체중계가 0.5Kg 단위로 움직여서 정확한 무게측정은 불가.^^

레스폴 치고는 가벼운 무게인지 모르겠지만 펜더와 PRS보다는 확실히 무겁다.

 

다음번에는 58 히스토릭 레스폴로 연주 동영상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다.

오늘은 사진 정도로 만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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