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메두사 이야기
제가 이제 물생활을 한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은게 많지만 우선 골든메두사 구피얘기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제가 물생활을 시작하고 잡탕어항 하나에 올인하던 시절
구피라는 물고기를 알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가장 맘에드는 구피가 골든메두사 입니다.
그린피쉬라는 곳에서 5만원이 넘는 가격을 보고 놀라 자빠질뻔 했었지요.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서 개인 분양을 받을려고 담뽀와 열사 분양 게시판을 항상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열사에서 분양글이 올라와서 연락을 했는데 제가 물생활 초보인걸 아시고는 분양을
못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아! 초보가 이렇게 서러운건지 몰랐었습니다.ㅜㅜ
지금은 그분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그때는 정말 야속하더군요.
그러다 이번엔 담뽀에서 분양글을 보고 연락을 했지요.
인천 전철역에서 분양 가능하다고 하여 퇴근후 밥도 안먹고 가서 분양을 받아 왔습니다.
그렇게 1트리오를 분양 받아 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건 골든메두사라고 할수도 없을 정도의 발색과 무늬를 가지고 있던 애들이었습니다.
어쨌든 드디어 골든메두사를 구했다는 기쁜 마음을 안고 신중하게 물맞댐한후 메인어항에 입수.
그때는 얘네들이 어찌도 그리 예뻐 보였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역시 초보에게는 무리였을까요?
한마리가 시름시름 하더니 죽어가더군요. 나머지 2마리도 죽지는 않았지만 힘이 없어 보이는게 영 별로 였습니다.
그러다 창원에선가 또 분양글을 보고 택배를 요청했는데 마침 그분이 택배에 응해주셔서 또 분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들 입수후 입이 허옇게 되는 이상한 병을 보여주더군요.ㅜㅜ 그때 열심히 찾아보니 마우스펑거스병인가 그랬습니다. 격리후 수금욕을 시키고 애지중지 살려볼려고 해봤지만 암컷 두마리는 그렇게 죽어 갔습니다.
그후 첫번째 분양받은 애들중 살아남은 애들과 두번째 분양 받은 애들중 남아있던 애들이 치어도 보여주고 살고 있었지만 역시 초보의 어줍잖은 치어 키우기는 여지 없이 실패 했었습니다.
이런 저런 물고기 성어들이 많이 살고있던 잡탕 어항에서 치어들이 살아 남을 수가 없었던 거지요. 그러면서 나머지 애들도 하나둘씩 용국으로 가버렸지요. 그렇게 제 첫번째 고정 구피인 골든메두사의 사육은 실패를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글을 올리겠지만 씨알이의 실패와 골든메두사의 실패가 제가 축양장을 구축하게된 직접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하여간 이야기를 이어가 보면, 전 뭘하던 잘 안되면 끝을 보고 마는 성격이라 언젠가 꼭 다시 키워서 바글모드를 만들겠다고 생각하면서 골든메두사는 일단 포기를 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ㅎㅎㅎ 우리의 구세주 구루미님께서
골든메두사 대박을 터뜨리시면서 저에게도 분양받을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우리 까페에는 골든메두사를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예, 바로 구루미님께서 많이 분양해 주셔서 그럴겁니다.
저도 그렇게 구루미님게 분양을 받아서 키우고 있는데 지금도 아주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치어를 받아서 키우면서 조금씩 개체수를 늘려가며 키우고 있지요. 더구나 구루미님께서 분양해 주신 골든메두사는 발색도 무늬도 아주 고급스런 개체들이었지요. 제 목표는 우선 축양장에서 바글모드를 만들어서 메인 어항에 골든메두사를 잔뜩 채우는 일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렇게 되게 해야지요.
제 첫번째 경험담이 골든메두사가 되었는데 제 첫번째 고정구피인 골든메두사를 키우면서 안좋은 경험도 몇번 겪게 되었습니다. 바로 분양하는 사람들이 물고기를 키운다고 다 좋은 사람처럼 행세하지만 제가 보기엔 인간이 되먹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ㅜㅜ 새우를 분양 받으면서도 비슷한 경험들을 여러번 했었는데 그 얘기는 새우 얘기를 쓸 때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제 골든메두사의 얘기는 끝이 아니고 지금도 키워가고 있지만 처음의 골든메두사에 대한 생각을 잊지않고 지금 키우는 애들에게 정성을 들여서 잘 키우도록 할려고 합니다.
더불어 제게 다시 골든메두사를 키울수 있게 해주신 구루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 이유로 골든메두사가 첫번재 글이 되었습니다.
재미없고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 드리고 글을 재미있게 쓰는 재주는 없지만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의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CRS 근황 (0) | 2011.01.08 |
---|---|
[스크랩] 쎄인트의 열대어 경험담 -2- (메인 어항 이야기) (0) | 2010.12.26 |
스터바이 코리산란^^ (0) | 2010.11.14 |
CRS 사진들 (0) | 2010.11.14 |
스터바이코리, 블랙안시등등 (0) | 2010.10.31 |